불완전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필요한 욕망의 탈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체를 위아래로 뒤집고 섞는 일련의 작업은 현실과 이상을 하나로 엮는 조형적인 욕망을 풀어내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이 시대의 문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을 수 있지만 나의 미적 관점은 결국 인간의 가식과 허울을 훌훌 벗어 던지면서 드러나는 ‘속살’을 통해 ‘자아’라는 내면의 상황을 대면하고자 한다. 이러...
자연으로의 여행... 자유롭게 세계를, 먼 우주를 여행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오랜 꿈일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세계를 향한 상상은 언젠가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옛날에는 철기(鐵器)를 가지고 수천년을 끌었지만 현대는 스피드시대, 글로벌시대로 통한다. 문명과 자연은 공존해야할 숙명이며 서로 뗄 수 없는 한 뿌리에서 나온 가지이다. 문명의 건너편 원시림 속에는 아직도 멸종되지 않은 고대 생물들이 살아...
유년기 시절의 꿈과 재현 현대사회는 첨단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복제에 대한 우려와, 유전자 변형, 무분별한 성형으로 인한 인간적 윤리와 휴머니즘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의 내면은 인간성을 상실하면서 다양한 욕망으로 채워져 가고 있으며, 그 욕망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화실 귀퉁이에 놓여있던 꼬마인형이 내 작품 속으로 들어오게 된 동기는 인간의 ‘관계’라는 주제의 연작에서 비롯...